- 껀저도시관광 2004년부터 추진, 자금난으로 지연…정부, 작년 6월 기본계획 승인
- 맹그로브숲 등 환경파괴 우려, 해수면 상승으로 개발부적합 지적도 있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껀저현(Can Gio)에 조성되는 3000ha(907만평) 규모의 껀저해양도시 개발사업 세부계획을 승인했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껀저해양도시 개발사업은 껀저현 일대 3000ha(907만평) 부지를 A~E 총 5개 구역으로 나눠 ▲관광·테마단지 ▲컨벤션센터 ▲스마트도시 ▲주거단지 ▲호텔·리조트단지 등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A구역은 777ha(235만평) 규모로 테마파크, 골프장, 호텔 및 고급리조트, 고급아파트 및 빌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최대 수용인구는 6만5000여명이다.
B구역은 587ha(177만평) 규모로 스마트도시 모델로 주거단지, 관광휴양지, 공공시설, 녹지 등이 조성되며 7만12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C구역은 303ha(91만평) 규모에 항만, 금융 및 상업센터, 주거단지 등이 건설돼 최대 수용인구는 2만6000여명이다.
D, E구역은 각각 450ha(136만평), 758ha(229만평) 규모로 주거단지, 상업단지, 고급리조트 등으로 조성되며 도합 6만6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사업시행자는 껀저도시관광으로 예상 총사업비 217조동(94억3000만달러)이며 15%인 32조5000억동(14억1080만달러)은 자기자본, 나머지는 대출로 조달하게 된다.
사업시행 기간은 2020년부터 50년간, 사업부지에 포함된 공유수면 600ha(181만평)의 사용허가는 2007년부터 2057년까지다.
껀저해양도시 개발사업은 2004년 호치민시의 승인을 받아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받았지만, 투자자의 자금사정으로 착공이 계속 지연돼 오다가 작년 6월에야 정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사업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맹그로브숲을 파괴할 우려가 있고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할 때 개발이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