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 타당성조사 자금 지원...연내 최종 보고서 제출 예정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치민 지하철5호선 2단계 구간 사전타당성조사를 시 인민위원회에 신청했다고 호치민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가 밝혔다.
24일 MAUR에 따르면 지하철5호선 2단계 구간은 PPP(민관합작) 방식으로 건설되며, 바이히엔(Bay Hien) 사거리부터 껀지우옥현(Can Giuoc) 버스터미널까지 14.5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당초 ODA(공적원조개발)사업으로 계획됐다가 PPP사업으로 변경됐는데,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전타당성조사에 자금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출입공사가 제안한 사전타당성조사는 기술, 재무, 법률 3가지 부문별로 연구·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MAUR는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 및 컨설팅그룹과 지하철5호선 건설투자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연말께 최종보고서를 MAUR 및 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구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사전타당성조사 자금을 지원했으나, ODA 대출을 실현하지 못해 PPP로 전환됐다. 현재 코이카는 TOP(대중교통개지향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호치민시 지하철5호선은 바이히엔 사거리부터 사이공대교까지 약 8.8km 1단계 구간과, 바이히엔 사거리부터 껀지우옥현 버스터미널까지 14.5km 2단계 구간 등 총연장 23.39km로 2030년 상업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총사업비 38조6000억동(16억6400만달러) 가운데 스페인 정부의 ODA 자금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투자은행(EIB), 독일재건은행(kfW)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