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지역감염 3차확산 진원지이자 가장 큰 피해지역인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이 3일 0시를 기해 봉쇄를 해제됐다. 이는 지난 2월28일 총리의 훈령 제16호에 따라 성 전체가 봉쇄된 지 한달여만이다.
이에따라 오는 17일까지 방역기준이 '사회적 격리' 단계로 완화된 껌장현(Cẩm Giàng), 낌탄현(Kim Thành), 낀몬티사(Kinh Môn, 읍단위), 하이즈엉시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성내 모든 지역에서는 자유롭게 이동과 모임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하이즈엉성 주민들은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최대 피해지역이자 3차확산 발생지인 찌린시(Chí Linh)를 포함한 7개 지역은 30인이상 모임이 당분간 금지된다.
이런 가운데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대한 빨리, 가능한 이번주부터 시작할 것을 보건부에 지시했다.
보건부는 현재 의료인, 방역관계자 등 우선접종 대상 11개 그룹을 분류한 상태로, 지난달말 처음으로 들여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만7000회 분량에 대한 확인·검사를 마치면 곧바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상반기까지 코백스(Covax)를 통한 490만회를 포함해 3분기까지 총 3800만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정부는 연말까지 9700만 인구의 70%를 접종할 수 있는 1억5000만회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 모더나 및 러시아, 중국 등과 협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외 모더나 및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한편 2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자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며 2월28일 이후 3차확산에 따른 누적 지역감염자는 868명(하이즈엉성 684명)을 유지했다.
3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75명, 완치자 1898명, 사망자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