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미얀마 사태에 우려 표명…일부 회원국, ’수치 국가고문 즉각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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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미얀마 사태에 우려 표명…일부 회원국, ’수치 국가고문 즉각 석방’ 촉구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3.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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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식 아세안외교장관회서 첫 반응…‘내정 불간섭’ 원칙 불구하고 쿠데타에 대한 입장 밝혀
- 베트남 “무력·폭력 자제, 국민안전 보장과 대화를" 촉구
2일 온라인으로 열린 비공식 아세안외교장관회의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미얀마사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치 고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vietnam new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얀마 검찰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를 추가 기소하고 군부가 시위대에 대해 무차별 총격을 사용하는 등 미얀마 사태가 악화되자, 아세안이 우려와 함께 일부 회원국들은 수치 고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는 미얀마 사태에 대한 아세안의 첫 반응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아세안회원국 외교장관들은 2일 온라인으로 비공식 아세안외교장관회의(IAMM)를 열었다. 이는 지난 2월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첫번째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얀마의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와 의견을 표했으며, 미얀마 군부 대표와도 영상으로 대화했다.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외교장관들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했다. 아세안은 회원국 국내문제에 대해 ‘내정 불간섭’ 원칙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몇몇 회원국들은 군사쿠데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미얀마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미얀마 내부의 문제는 이해당사자간 의사소통이 최선의 선택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아세안과 함께 필요할 경우 대화를 촉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히사무딘 후세인(Hishammuddin Hussein) 말레이시아 외교장관도 비슷한 내용을 밝히며 아웅 산 수치 고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이 내부 주도로 스스로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아세안 외 국가는 미얀마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대규모 경제제재를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미국을 의식한 의견으로 풀이된다.

베트남도 미얀마 내부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팜 빈 민(Phạm Bình Minh)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얀마의 폭력 상황이 악화되고 긴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미얀마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황을 조만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당사자들은 최대한 자제하고, 모든 폭력행위를 피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며,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 부총리는 아세안이 미얀마의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기존의 도구와 협력 메커니즘을 긴밀하게 조정하고,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국제사회의 비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에 대한 실탄 사용을 금지했다고 현지매체를 비롯해 주요 해외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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