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자 2명 사망, 요양병원 입소 50대•60대 남성…기저질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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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자 2명 사망, 요양병원 입소 50대•60대 남성…기저질환 있어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1.03.03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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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백신과 연관성 조사 나서…정은경 청장 “소상히 조사해 알리겠다”강조
- 전세계 접종자 2억명이상, 인과성 확인 보고없어…과도한 불안감으로 접종기피 말아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0대와 60대 요양병원 입소자 2명의 사망이 보고돼 질병관리청이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TV)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 입소자 2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 의무기록 조사, 지자체 신속대응팀과 질병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백신접종과의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두사람의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65세이상으로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발생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50대 남성과 평택시 요양병원의 6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뒤 숨졌다.

고양 요양병원 사망자는 2일 오전 9시반쯤 백신을 맞고 11시간 뒤부터 가슴 통증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으나 3일 오전 7시 숨졌다. 평택 요양병원 사망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반쯤 백신을 맞은 뒤 33시간이 지나 발열과 전신근육통이 나타났으며 한때 호전되기도 했으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3일 오전 10시 사망했다. 두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날 사망한 2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접수된 접종후 이상반응은 209건에 달하는데 사망 2건외에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가 3건 있었지만, 질병청은 중증 이상반응으로 분류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아니라 경증 이상반응으로 간주되는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판단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2시간내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인데, 아나필락시스 쇼크와는 발생 원인과 형태가 다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3명중 2명은 호전됐고 나머지 1명은 관찰중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후 사망사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지만 한국보다 먼저 접종이 시작된 해외에서는 다수 보고되고 있다. 약 1758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영국에선 402명(2월14일 기준)이 사망했고, 독일은 약 247만명 중 113명(1월31일), 프랑스의 경우 351만명 중 171명(2월18일)의 사망사례가 보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2억명 이상이지만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됐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며 “과도한 불안감으로 접종을 기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신고사례를 소상히 조사해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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