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재개 및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도 조속 마련 촉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베트남 항공업계가 정부에 27조동(11억7000만달러) 규모의 대출지원을 요청했다.
8일 베트남항공업협회(VABA)에 따르면, 항공산업 회생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세번째로 이같은 규모의 대출패키지 지원을 요청했다.
VABA는 이번에 신규 대출지원 외 기존대출의 만기를 2024년까지 연장하고 항공기 착륙수수료도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교통운송부에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및 유럽 등으로 국제선 재개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쩐 바오 응옥(Tran Bao Ngoc) 교통운송부 교통국장은 “항공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VABA의 요구를 고려해 정부 대출의 만기연장과 같은 범위 밖의 요구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 항공산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항공여객은 전년보다 43% 감소한 6600만명, 항공화물은 15% 감소한 130만톤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정부는 항공산업 지원을 위해 대출 만기연장, 신규 융자 등을 포함한 구제금융 계획을 승인했다. 또 착륙수수료 및 지상서비스 수수료 50% 인하, 일부 전문 항공서비스 수수료는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면제, 항공유 환경보호세는 30%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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