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어려운 일은 ‘끼니 챙기기’와 ‘혼자 해야하는 집안일‘…생활밀착형 서비스 기능 제공 앱 선호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최근 2030 젊은 층에서 이른 시간에 일어나 공부, 운동 등을 하는 ‘미라클모닝(Miracle Morning)’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습관 형성과 자신의 루틴을 만들기 위한 앱들도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해야하는 1인가구는 어떤 습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1인가구 자취 습관형성 앱 ‘혼족의제왕’에 따르면 자취인들은 ‘불규칙한 생활 패턴’(48.02%)을 가장 개선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족의제왕이 현재 자취를 하고있는 1인가구 2030 남녀 165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9~23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밤낮이 바뀌어 수면 습관이 엉망이 됐어요”, “수면 패턴,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 일정하게 맞추고 싶어요! 항상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이 다르니까 힘들고 피곤해요” 등 ‘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에 대한 습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불규칙한 식습관 개선(19.20%), 운동(12.42%), 자기계발(4.51%), 집안일 미루지 않기(3.38%) 등이 뒤따랐다.
자취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끼니 챙기기(40.11%)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혼자 해야하는 집안일(16.38%), 경제적 부담감(12.99%)을 비롯해 외로움, 치안문제, 이웃과의 마찰 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반적으로 1인가구를 위해 밀키트나 소용량 식자재가 판매되긴 하지만 뒷처리의 어려움은 여전하며 가격면에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점이 딜레마로 나타났다. 청소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도 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것일 뿐, 장기적으로 집안일은 스스로 해내야 할 일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혼족의제왕은 이러한 1인가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용자가 미션을 선택해 인증하면 응원의 답글과 자취 꿀팁 등을 .2%제공하는 자취 매니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관련, 혼족의제왕 정단비 대표는 “이용자들은 ’지정장소 치우기’, ‘집안일 한가지씩 하기’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며 “최근 습관 관련 앱이 많지만 1인가구에게는 생활 밀착형 매니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일방적으로 인증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작은 행동에도 칭찬을 해주고 꿀팁도 알려줘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앞으로 미션 다양화와 더불어 1인가구에게 도움이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