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백신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공모가가 6만5000원으로 확정돼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이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4만9000원~6만5000원)의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5.47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주식수는 총 2295만주로 이가운데 20%인 45만9000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되고 80%인 1836만주를 일반에 공모하며 일반공모주중 최대 30%인 688만5000주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최대 75%인 1721만2500주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 청약접수는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세대우를 비롯해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하게 된다. 청약은 6개 증권사 모두에 중복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가지고 청약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공모주 배정은 균등배분과 청약증거금(공모가의 50%인 3만2500원) 규모에 따른 안분배분 등 2가지 방식이 병행된다. 균등배분과 안분배정 물량은 각각 50%다.

균등배정은 청약 최소물량인 10주이상 청약자(청약증거금 32만5000원 납입자)에게 모두 균등하게 배정된다. 안분배정은 종래방식대로 청약 규모와 경쟁률에 비례해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청약은 균등배정과 안분배정을 구분없이 일괄청약하면 된다. 청약증거금을 납입하면 균등배정 산출 방식에 따른 균등배정분을 받고 청약증거금과 경쟁률에 따른 안분배정 주식을 받는다.

금융투자업계는 경쟁률이 높아도 균등배정 방식으로 청약하면 최소 1주씩은 배정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증권사별 균등 배정물량은 NH투자증권이 286만8750주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14만3437~17만2125주)이 가장 적다. 증권사별 균등배정 물량은 9일중 모두 공개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회사이자 국내의 코로나19 백신유통·보관 전담회사로 지정된 백신전문 기업이다.

금융투자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개인투자자 청약이 지난해의 SK바이오팜(835대 1)과 빅히트(1117.25대 1)에 버금가는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정공고와 물량에 대한 대금 납입일은 12일이며 상장은 18일인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른바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이틀연속 상한가)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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