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작년 동결, 올해 1조1838억원으로 13.9%↑
상태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작년 동결, 올해 1조1838억원으로 13.9%↑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3.10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0년~2025년 6년 계약…내년부터 매년 국방예산 증가율 적용
- 협정공백시 전년도 수준 인건비 우선지급 규정 새로 정해
한미 방위금분담금 협상이 1년6개월만에 타결됐다. 작년 분담금은 동결됐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13.9 늘어난 1조1833억원이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매년 국방예산 증가율만큼 증액된다. (사진=연합뉴스TV)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올해 분담금은 전년대비 13.9% 늘어난 1조1833억원이며 2020년~2025년 기간의 6년 다년계약으로 내년부터 분담금은 전년도 국방예산증가율 만큼 증액된다.

외교부는 지난 5~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양국의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합의내용을 10일 공개했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터무니없이 과도한 요구로 1년6개월간 표류해왔다.

한미간 합의내용에 따르면 작년은 동결돼 1조389억원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선지급한 인건비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된 생계지원금 3144억원을 제외한 7245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올해 분담금은 1조1833억원으로 작년보다 13.9%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국방비 증가율 7.4%에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 증액분 6.5%를 더한 것이라고 회교부는 설명했다.

올해부터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자 인건비중 분담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75%에서 87%로 확대, 고용안정을 높인데 따라 인상률이 예외적으로 높아졌다.

2022~2025년은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이 반영돼 인상된다. 올해 국방비 증가율(5.4%)을 반영하면 2022년 분담금은 1조2472억원이 된다.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비는 매년 평균 6.1% 증가하는 것으로 잡혀있어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2025년 분담금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8차 SMA(2009∼2013년)와 9차 SMA(2014∼2018년) 때 인상률이 전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되 최대 4%에 묶여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11차 SMA에선 인상률이 높아졌다. 2019년 한 해 적용된 10차 SMA는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이었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앞으로 협정공백시 전년도 수준의 인건비 지급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새로 정했다. 지난해 4월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 등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것이다.

한미간 방위비분담금 합의내용은 협정문 정식서명을 거쳐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은 뒤 발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