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베트남에서도 큰 관심…현지매체, 윤여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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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베트남에서도 큰 관심…현지매체, 윤여정 인터뷰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3.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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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nexpress, 윤여정 이력과 출연 소감 영화줄거리 등 소개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씨와 영화 포스터.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윤씨를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는 등 베트남에서도 미나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미나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미국내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미나리’가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자 베트남에서도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가 주인공인 배우 윤여정(74)씨를 인터뷰해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때 내 어린 시절과 청춘을 떠올리게 해 출연을 흔쾌히 승낙했다”고 웃으며 소감을 털어놓았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Lee Isaac Chung)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이민자 가정의 삶을 다룬 영화다. 영화에서 윤여정은 아이들의 할머니인 ‘순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여정은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정이삭 감독을 처음 만나, 그가 미국내 한인 이민자들에 대한 대본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정 감독의 권유로 영어대본을 받아봤다고 한다.

윤여정은 1967년 배우로 데뷔한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가 28세때인 1975년 남편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해 그곳에서 약 10년간 머물렀던 적이 있다.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소개된 이민자 가정과 마찬가지로 이민 초기에 언어장벽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에 대해 “미나리는 증조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내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했다”며 “나 역시 증조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극중 데이빗(스티븐 연)이 순자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처럼 할머니의 성격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할머니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셨는지, 내가 할머니를 미워했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뇌졸중 환자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윤여정은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건강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며 “뇌졸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지인들과 의사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극중 핵심 키워드인 미나리와 관련해 윤씨는 “영화 종반부에 순자가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던 데이빗과 모니카(한예리) 그리고 아이들을 한데 묶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됐다”며 “옛날에는 부유한 여성 역을 주로 연기했으나 이제는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평범한 할머니가 되는게 나의 행복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를 경험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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