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총리에 팜 민 찐 중앙조직위원장, 새 국회의장에 브엉 딘 후에 하노이시 당서기장 내정
- 부총리,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등 주요 국가지도부도 선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새 국가주석과 총리 및 국회의장 등 최고지도부가 이달말부터 내달초 국회서 선출된 후 취임할 예정이다.
응웬 한 푹(Nguyen Hanh Phuc) 국회 사무총장은 15일 열린 국회 상임위 회의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달5일까지 12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제14대 국회에서 새 국가지도자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푹 사무총장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30일 응웬 티 낌 응안(Nguyen Thi Kim Ngan) 국회의장의 사임안건을 처리하고 하루 뒤 새 국회의장을 비밀투표로 선출한다.
이어 다음날인 4월1일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겸 국가주석의 국가주석 사임안건을 처리한 후 상임위에서 새 국가주석 후보를 국회에 제출하고, 다음날인 4월2일 새 국가주석을 선출한다.
이와 함께 국회는 4월2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의 사임안건을 처리한후 상임위에서 새 총리 후보를 국회에 제출하고, 마지막날인 5일 새 총리를 선출한다.
국가주석은 국내외 문제를 대표하는 국가수반이자 군 총사령관이지만 권력서열은 당 총서기장 바로 아래로 2위다. 당 총서기장, 국가주석 다음으로 총리, 국회의장 등 4명이 최고지도부로 구성된다.
쫑 총서기장(77)은 지난 1월 제13차 당대회에서 총서기장으로 선출돼 3번째 연임하게 됐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제13차 당대회에서 푹 총리는 쫑 총서기장이 겸임하고 있던 국가주석을 넘겨 받아 자리를 옮기고, 새 총리에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중앙조직위원장이, 새 국회의장에는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하노이시 당서기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회에서는 최고지도부 외 부총리,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국회 부의장, 국회 상임위 위원 등을 포함한 주요 국가지도부가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