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전반적 조정국면 상황, 바이오주 상승탄력성 약화는 부적정 요소
- 따상이면 주당 10만4000원, 따상상은 15만4000원 평가이익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상장됨에 따라 주가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상최고의 청약증거금이 몰리고 의무보유(보호예수) 확약비율도 높다는 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는 총 1262만2500주다. 이 가운데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85.3%(1076만2090주)로 SK바이오팜 52.25%, 카카오게임즈 72.57%, 빅히트 78.37% 보다 높다.
확약기간은 15일 2.89%, 1개월 24.71%, 3개월 26.39%, 6개월 31.28%, 미확약이 14.73%로 3개월과 6개월 물량이 전체 57.67%에 달해 SK바이오팜(50.16%)보다도 장기 의무보유 비중이 크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배정받은 공모주를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간내에는 팔지 않는다는 약속이다. 확약물량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단기간내 기관의 매도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의무보유 확약물량을 제외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첫날 유통가능 주식수는 879만주(11.5%)로 SK바이오팜(약 13%)보다 적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고, 그래서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는 균등배정에다 6개 증권사의 중복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투자경험과 주식을 잘 알지 못하는 청약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따상’일 경우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13만원이며 여기서 가격제한폭(30%, 3만9000원)까지 오르면 16만9000원으로 공모주 청약자는 주당 10만4000원(130%) 평가이익을 본다. 이틀째도 상한가를 기록하면 21만9000원, SK바이오팜과 같이 3일째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따상상상일 경우 주가는 28만5000원으로 평가이익은 22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현재의 증시의 전반적 상황이 SK바이오팜 상장당시와는 달리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고, 바이오주의 상승탄력성도 약화됐다는 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