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백신여권’ 시행계획 마련한다…푹 총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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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백신여권’ 시행계획 마련한다…푹 총리 지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3.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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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업계 제안에 대한 첫 공식 반응…국제선 점진적 재개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 전문가들 입장 엇갈려...”백신여권도 2주격리 vs 음성확인서 추가제출로 격리면제”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여권’ 시행계획 및 국제선 점진적 운항재개 방안을 수립한다. (사진=인터넷 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여권’ 시행계획을 마련한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17일 정부회의에서 관광 및 항공산업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백신여권 시행계획 마련을 관계부처에 지시하며 “백신여권 소지자에 대한 정책을 채택함에 있어서 코로나19에 대한 적절한 예방조치가 명확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푹 총리의 지시는 최근 관광업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외국인관광객 입국을 이르면 3분기부터 허용하자는 제안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이다.

푹 총리는 “관광, 항공, 운송 및 일부 서비스 산업이 심각한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아직 수많은 인민들이 실직상태에 있어 이들에 대한 구제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라며 점진적인 국제선 운항재개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백신여권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쳐 백신여권을 소지했다 하더라도 잠재적인 감염위험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14일간 격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이들은 백신여권에다 입국전후 코로나19 검사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두면 격리가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들도 백신여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을 받은 여행자들을 위한 ‘디지털 건강증명서’를 최초로 발급했고 미국과 영국은 현재 이와 비슷한 증명서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

또 EU는 이번 여름부터 역내에서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백신 그린패스’ 개발에 들어갔으며 싱가포르, 태국과 같은 일부 동남아 국가들도 본격적인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백신여권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9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등 아시아 7개국과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를 허용했지만 구체적인 입국 및 격리절차 등이 마련되지 않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광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폐쇄로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베트남은 17일까지 10일동안 2만4000여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코로나19 지역감염도 완연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67명, 완치자 2198명, 사망자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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