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하이트진로가 베트남과 캄보디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8일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2016년이후 2020년까지 4년간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소주 수출이 각각 연평균 26%, 43%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소주매출은 각각 46억원, 13억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두나라의 MZ세대에 대한 마케팅을 활동을 강화해 동남아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 베트남 박닌시 번화가에 `진로비비큐 2호점`을 개설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한류와 더불어 한국 소주 문화에 관심이 높은 푸느떤떠이(1990년대에 태어난 고소득 여성층)를 공략에 나선 것이다. 진로비비큐는 진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캄보디아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점에 주목,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다. 가정채널 내 진로 전담인력을 배치해 매장 제품 관리에 집중할 뿐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 거래처에서는 진로 제품이미지로 랩핑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거리 홍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해외 80여개국에 소주 제품을 판매 중인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들이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진로`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판매 제품으로는 참이슬후레쉬, 참이슬오리지널, 진로이즈백 등이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 총괄상무는 "소비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공략하고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진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주세계화 전략을 통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