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제사, 묘소참배 등 대면행사는 가능한 축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20주기(21일)를 맞아 고인의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로 묘소참배 등 대면행사는 가능한 참석인원을 줄이고 온라인 사진전 등 비대면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된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는 18일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하다’란 주제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현대자동차그룹 계동사옥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흉상이 설치됐다. 추모 사진전은 본관 로비에서 22일부터 4월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전은 정 명예회장이 생전 강조한 5가지 정신인 ‘도전·창의·혁신·나눔·소통’을 테마로 한다.
이와함께 정주영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그옆에 현대차 최초의 독자모델 포니와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차 ‘아이오닉5’의 콘셉트카 ‘45’를 함께 전시한다.
온라인 추모 사진전은 ‘아산정주영닷컴’(www.asan-chungjuyung.com)에서 오는 9월20일까지 계속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고인의 사진과 함께 강연•인터뷰•자서전 등에 실린 어록을 담은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를 발간, 전국 도서관에 배포한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아산 정주영’ 사진전을 열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1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19일에는 현대중공업 본관 로비에 있는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옥 로비에 정 명예회장의 흉상을 세우고 추모전 ‘불굴의 도전 정신’을 진행한다.
현대가는 매년 기일 전날인 20일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함께 모여 지냈던 제사 등 가족생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폭 축소해 조촐하게 치르기로 하고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4주기(8월16일) 제사도 앞당겨 함께 지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대가 가족과 그룹 임직원은 21일 이전에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