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량 1217만주, 일부증권사 단주 주문몰리며 시스템 다운도…주식 손바뀜 활발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상장 이틀째인 19일 소폭 하락해 관심을 모았던 ‘상한가 행진’이 하루만에 끝났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거래일보다 2500원(1.48%) 내린 16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가격제한폭까지의 상승이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 마감)’으로 끝나고 따상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1만5000원(8.87%) 오른 18만4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줄였다가 다시 19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우하향으로 돌아섰으며 장막판 전일보다 500~3000원 내린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상장 이틀째에도 상한가로 개장한 것과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가 상한가로 시작하지 않자 공모주 청약자들의 매물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증권사는 주문이 몰리며 HTS와 MTS가 다운되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거래량은 1217만여주, 거래대금은 2조1774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기 각각 1231억원(68만여주), 297억원(16만여주)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과 보험은 각각 201억(11만3000여주), 40억원(2만2000여주)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686억원(93만여주) 순매수했다.
공모주 청약자들의 매물 출회에도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식의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기록적인 흥행몰이를 하며 의무보유 확약물량 비율도 높아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이 총발행주식의 11.63% 수준으로 적은데다 첫날 상한가 매수잔량이 630만여주가 쌓여 이틀째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상’이 기대됐으나 쏟아지는 매물에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