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물류 지원위해 당초일정보다 한달 빨리 운항
- 해운재건 5개년 계획…나머지 6척, 6월까지 순차적 투입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발주한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박 2척이 당초 일정보다 한달 빨리 유럽노선에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HMM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가온호’ 명명식을 갖고 수출입물류 지원을 위해 당초 예정보다 한달 빠르게 투입한다고 밝혔다. HMM 가온호와 동형선박인 ‘HMM 누리호’는 이날 부산항에서 첫 출항을 했다.
해수부와 HMM은 코로나19로 유럽 주요항만에서 체선이 심화되고 선박 운항기간도 증가하면서 선복 공급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 1만6000TEU 2척을 유럽에 임시 투입하기로 했다.
가온호는 길이 365m, 폭 51, 높이 29.8m 규모의 고효율•·친환경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IMO) 국제기준보다 47%이상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선박이다.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황•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설비가 탑재됐으며 육상전기를 활용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 수전장치도 가지고 있다.
정부는 2018년 수립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핵심과제 중 하나로 국적 원양선사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은 이미 건조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투입돼 32항차 연속 만선 행진중이다. 1만6000TEU급 선박도 이번 2척을 포함해 모두 8척이 올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 6척이 모두 투입되면 HMM은 총 20척의 고효율, 저비용 컨테이너 선대를 구성할 수 있게돼 세계 주요 글로벌선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HMM과 SM상선 등 국적 원양선사의 컨테이너 선복량도 종전의 78만TEU 수준에서 90만TEU 이상으로 확대돼 규모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HMM 가온호 명명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배재훈 HMM 대표,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수는 없다”며 “다시 해운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해운 재건의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했다.
오랜기간 숨고르고
이제 본격적으로
날겠구나
주당20 만원회복이 멀지않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