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용량 3GW, 각 1.5GW 2기…2025년 12월, 2026년 12월 가동 예정
- 생산전력, 베트남전력공사 장기구매계약…안정적 판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GS에너지가 베트남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VinaCapital)과 전략적 제휴로 베트남 남부 롱안성(Long An)에 30억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한다.
한국 회사가 베트남의 LNG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 GS에너지가 처음이다.
23일 롱안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GS에너지와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3000MW 규모의 LNG발전소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이 LNG발전소는 롱안동남아산업단지내 90ha(27만여평) 부지에 각 1500MW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 2기(롱안1, 2)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0억달러 규모다. 롱안1은 2025년 12월, 롱안2는 2026년 12월 가동 예정이다.
GS에너지는 건설사 선정부터 사업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게 된다. GS에너지는 발전 연료인 LNG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기화 설비까지 함께 운영해 LNG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이른바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프로젝트’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비나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국내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베트남에서 LNG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다.
GS에너지는 GS그룹의 100% 자회사로, GS칼텍스•GS파워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다. GS에너지를 비롯한 GS그룹은 현재 총 5.7GW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으로 안정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수건의 LNG발전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았거나 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델타오프쇼어에너지(Delta Offshore Energy)가 2024년 메콩델타 박리에우성(Bac Lieu)에 3.2GW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미국 엑손모빌은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Hai Phong) LNG발전소 건설에 50억9000만달러 투자를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