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증권거래소 거래, 무담보 5년물, 빈홈 주식으로 전환 조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를 발행키로 하고 주주 서면동의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회사채는 빈그룹의 첫 해외채권이다.
23일 빈그룹에 따르면, 해외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 기타비용으로 지출되며 일부는 자회사 증자에 쓰일 계획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무담보 5년물, 액면가 20만달러로 이자는 6개월마다 지급하고 금리는 고정 및 변동, 원금은 특정 발행조건에 따라 만기 또는 만기전 상환하는 조건이다.
이와함께 인수자가 원할 경우 빈그룹 또는 빈펄(Vinpearl)이 소유한 빈홈(Vinhomes) 주식으로 전환할 수있다. 주식 전환가격및 조건은 채권발행시 주가를 고려해 빈그룹 이사회가 결정하고, 빈홈 주가가 특정가격보다 높을 경우 채권발행 3년후부터 빈그룹이 채권을 되사들일 수 있는 조건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된다.
지난해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은 제조업 부문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회사채 발행으로 자본금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빈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국내에서 5조동(2억1700만달러) 수준으로 아직 만기가 도래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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