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티엠신도시내 부지 2만2500평 규모…1단계 주거·금융·상업 복합단지 건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호치민시 투티엠지구(Thu Thiem)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이 착수 8년만에 본격적으로 재개하게 됐다.
23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에 대한 투자인증서를 지난 19일 발급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투티엠신도시 개발 관련 투자기회를 모색해왔으며 2013년 투티엠신도시 2A구역 에코스마트시티 투자계획서를 호치민시에 제출했다.
이후 호치민시는 2015년 8월 투티엠지구 에코스마트시티 투자자 선정 승인을 총리에게 요청했으며, 롯데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호치민시에 2조동(8700만달러)의 보증금 납부를 약속하고 6개 부지의 토지사용권을 얻었다.
이후 2017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롯데그룹 4개사 컨소시엄을 투자자로 승인하며 사업시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9년 감사원의 투티엠신도시에 대한 감사결과 토지법, 입찰법 등의 위반사항이 지적돼 프로젝트는 무기한 중단됐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시 인민위원회는 투자자를 재선정하는 방안과 롯데컨소시엄인 롯데자산호치민㈜이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을 기획투자부에 제출했고, 기획투자부는 지난해 4월 두 방안의 장단점 검토결과 롯데자산호치민이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을 총리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말 중앙정부가 투자법 및 관련법률에 의거해 롯데그룹의 2개 프로젝트인 롯데몰하노이와 호치민시 투티엠지구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허가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현재에 이르게 됐다.
마이 띠엔 융(Mai Tien Dung) 정부사무국 장관과 이강우 롯데자산호치민 지사장은 지난 12일 이 사업 관련회의를 갖고, 양측이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호치민시를 넘어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호치민시 2군 투티엠신도시 7.45ha(2만2500평) 부지에 총사업비 20조1000억동(8억7180만달러)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우선 1단계로 연면적 1만5000평 규모의 주거 및 금융, 상업 복합단지가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