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30일까지 사전예약자 1억동(4321달러) 할인, 1년간 배터리 무료렌탈...11월 인도 예정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토종 완성차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첫 전기차 모델인 ‘VF e34’를 출시하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24일 빈패스트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 1월 공개한 모델중 가장 작은 모델인 VF31 모델로 ‘VF e34’로 공식 명명됐다. 출고가 6억9000만동(2만9817달러)이다.
제원은 전장 4300mm, 전폭 1793mm, 전고 1613mm, 공차중량 1490kg, 최대토크 242Nm 전륜구동, 맥퍼슨(MacPherson) 프론트 서스펜션 및 토션빔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특히 배터리는 판매하는 대신 렌탈 모델을 적용했다. 이는 고객이 배터리 품질 및 수명에 대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충전기능이 70% 이내로 떨어지면 새 배터리로 교체해준다. 배터리 용량은 42kWh로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 300km, 15분 고속충전시 180km 주행이 가능하며 보증기간은 10년이다.
배터리 렌탈비는 자동차 월평균 주행거리인 1400km까지 145만동(63달러)이고, 초과시 km당 998동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또 km당 484동의 충전비용을 추가하면 렌트비와 충전비용 합계 km당 1482동으로 휘발유와 비슷한 가격 수준이 된다.
사전예약 보증금은 1000만동(432달러)으로 6월30일까지 주문하는 고객의 경우 1년간 배터리 무료렌탈, 차량가격 1억동(4321달러)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인도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빈패스트의 전기차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는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말 빈패스트는 연말 출시 예정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SUV 3개 모델을 공개했으며, 올해 전국에 2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해 전기차 생태계 확장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달에는 첫 해외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초에는 자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위해 대만 배터리 제조업체 프롤로지움테크놀러지(ProLogium Technology Co. Ltd.)와 전략적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과 전기차 합작생산을 논의중인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올해 설립 3년째를 맞은 빈패스트는 지난해 베트남시장에서 3만15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점유율 5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는 4만5000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