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 8만6700달러 이하…하노이·호치민시, 작년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한곳도 없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에서 수요가 많은 분양가 20억동(8만6700달러) 이하의 중저가아파트의 공급이 거의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중저가부문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한곳도 없었다.
그러나 고급아파트는 공급 물량도 늘었고 가격도 상승했다. 특히 입지가 좋은 일부 대규모 단지 분양가는 ㎡당 3억동(1만2980달러)으로 전년보다 두배나 폭등했다.
중저가아파트 실종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중저가아파트보다 수익성이 좋은 고급아파트에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발업체들과 은행들이 수요가 더 절실한 중저가아파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하반기 판매량은 7만4500호로 전년동기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베트남리포트는 올해 주택시장 상황이 개선되려면 인허가 관련 법률 문제 해결, 코로나19 통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 등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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