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풍지대, 베트남의 명품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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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풍지대, 베트남의 명품열기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3.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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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롤스로이스·오데마피게 등…소비욕구 높은 젊은층 많아 성장 빠른 시장 주목
- 1000만~3000만달러 고액자산가, 작년 1만9491명→2025년 2만5812명 전망
- 올해 명품시장 규모 11억4000만달러…2025년까지 연평균 7.17% 성장 전망
독일의 명차 포르쉐는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하노이에 스튜디오를 열며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사진=Porsch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서민경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명품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며 소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에 글로벌 명품브랜드들은 젊은 인구층을 바탕으로 명품 수요가 높은 베트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독일의 명차 포르쉐는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최근 하노이에 스튜디오를 공식 오픈했다. 이 스튜디오는 동남아에서는 두번째다.

아서 윌만(Arthur Willmann) 포르쉐 아태지역 디렉터매니저는 “베트남은 우리가 가장 눈여겨 보는 성장시장의 하나로 특히 하노이는 젊은 인구층이 명품 소비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며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명품 자동차 롤스로이스는 공식딜러와 계약이 종료된 후 2개월만인 작년 12월 새 딜러와 계약하며 베트남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폴 해리스(Paul Harris)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본부장은 “베트남은 우리의 전략 시장중 가장 젊은 연령대를 갖고 있다”며 사업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9년 10월 호치민에 1호점을 연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는 지난해 9월 새 브랜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현재 매장에 전시된 140년 전통의 오데마피게 시계는 45억동(19만4400달러) 가격대의 고가임에도 판매는 꾸준하다.

이탈리아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는 지난달 호치민시 1군에 매장을 다시 열며 베트남시장에 돌아왔다. 불가리도 젊은층 수요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롤렉스를 비롯해 60여개 명품 브랜드를 유통하는 DAFC(Duy Anh Fashion & Cosmetics)의 띠엔 응웬(Tien Nguyen) 명품사업부장은 “작년에도 중산층과 부유층 고객의 수요가 여전히 강했다”며 “베트남은 지난해 동남아 국가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명품브랜드의 진입이나 사업확장에 최적지"라고 밝혔다.

DAFC의 지난해 매출은 35% 증가했다.

이처럼 명품시장은 코로나19 충격이나 경기불황기에도 굳건하거나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산층이나 부유층들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명품 소비를 통해 대리만족하거나, 소득이 오히려 더 늘어난 이들이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를 한꺼번에 분출하는 이른바 ‘펜트업소비(Pent-up 보복소비)’를 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슈퍼리치(순자산 3000만달러 이상)는 390명으로 전년보다 15명 줄었으나, 순자산 1000만~3000만달러의 고액자산가는 지난해 1만9491명에서 2025년 2만5812명으로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독일 통계회사 스태티스타(Statista)는 베트남 명품시장 규모가 올해 11억4000만달러에 이르고, 2025년까지 연평균 7.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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