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색 취임…취임식 대신 ‘타운홀미팅’,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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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색 취임…취임식 대신 ‘타운홀미팅’, 소통 강조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3.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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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국민•소상공인•기업•시민단체•정부•정계•학계 등 각계 의견 들어
- “소통 통해 문제 해결방법 모색, 사회각계와 파트너십 만들어 나갈 것” 강조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식을 대신한 타운홀 미팅에서 달라진 경영환경 변화와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소통을 통해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정부, 정치권, 사회각계와 경제계의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상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취임식 대신 각계인사가 참여한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소통을 강조하며 이색적으로 취임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서울상의 부회장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스크린을 통해 일반국민,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래, 사회, 소통’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했다.
  
대한상의는 타운홀 미팅 취임에 대해 ‘내 이야기의 연설’보다는 ‘각계의 의견 경청’에 무게를 최태원 회장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최태원 회장이 24대 회장이라는 점에서 24대 대한상의에 바라는 24명의 이해관계자 목소리를 24시간 동안 담은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라는 10분 영상으로 시작됐다. 소상공인부터 스타트업, 시민단체, 정계, 대학교수, 해외근로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인사의 다양한 의견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한국경제도 언제나 봄날이면 좋겠네요"(전북 남원 국수집 사장), "일하는 엄마들의 지원군이 되어달라"(그로잉맘 대표), "스펙 없애고, 역량만으로 채용하는 시스템 만들어 주세요"(취업준비생), "경제 구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박상인 서울대 교수), "사회와 공감하는 기업가 정신을 확립해달라"(박병석 국회의장) 등등.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 역할’에 대해 보내온 약 1000건의 문자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문자바구니(Message Basket)도 소개됐다. 

최 회장은 영상에서 각계의 의견이 소개된데 대해 미래의 성장과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 "산업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며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지만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도 기업이 같이 반영해야 되며 이 문제를 기업내부화하고 어떻게 배분시킬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달라진 경영환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회장은 "양극화•저출산 등 과거의 많은 숙제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더 깊어질 수 있고 새로운 숙제들도 쌓이고 있다"며 "해결방법론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함께 협업하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풀지 못하고 끌고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문자바구니에 많이 나온 메시지가 소통과 변화였다”며 “앞으로 대한상의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소통채널'을 만들어 이를 통해 과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상의가 먼저 해야 할일은 소통을 통해서 문제의 해결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와 우리 경제계가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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