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유입 41억달러 6.5%↑…신규 유치는 234개 69.1%↓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가 연초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30일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베트남이 유치한 FDI는 101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FDI 유치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17개 부문에 약정액의 49.6%가 이뤄졌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아직 국제선 항공 정기운항이 재개되지 않으면서 신규 FDI 유치는 전년동기대비 69.1% 감소한 234개에 그쳤으며, 실유입 FDI도 4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하며 유치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국별로는 싱가포르가 약 46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21억달러, 한국 12억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프로젝트는 한국 GS에너지와 베트남 최대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VinaCapital)이 전략적 제휴로 남부 롱안성(Long An)에 30억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 2기(롱안1, 2)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어 베트남무역엔지니어링건설과 일본 마루베니(Marubeni Corporation)가 합작으로 껀터시(Can Tho)에 13억달러를 투자하는 오몬2(O Mon 2)화력발전소, LG디스플레이가 북부 하이퐁공장 OLED 설비 증설에 7억5000만달러를 추가투자하는 것 등이 있다.
지난해 FDI는 전년보다 25% 감소한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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