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상설기구인 국가임금협의회 설립을 승인했다.
국가임금협의회는 노조측 대표로 베트남노동총연맹(VGCL)이, 사측은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와 베트남협동조합이, 정부측은 노동보훈사회부가 참여한다.
의장은 레 반 탄(Le Van Thanh) 노동보훈사회부 차관이 맡게 되며 세명의 부의장은 응오 주이 히에우(Ngo Duy Hieu) VGCL 부회장, 호앙 꽝 퐁(Hoang Quang Phong) VCCI 부회장, 응웬 반 틴(Nguyen Van Thinh) 베트남협동조합 부회장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노동보훈사회부 4명, VGCL 4명, 베트남중소기업협회 1명 포함 사측 3명 및 노동, 경제 분야의 외부전문가 2명이 참여한다.
의장, 부의장을 비롯한 위원의 임명과 해임은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에게 권한이 위임됐으며, 회의는 필요시 조직되고 위원의 임기는 5년을 초과할 수 없다.
상설기구인 국가임금협의회는 노동자들의 임금 현황 및 최저생활 수준, 기업 생산 및 공급 실태, 노동 수요 및 고용 상황, 실업률 및 물가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매년 최저임금 인상액과 근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내부회의를 거쳐 이듬해 최저임금(안)을 확정해 정부에 제안하게 된다.
이외 노동법에 따라 지역별 기업, 기관 및 조직, 협동조합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임금정책에 관해 정부에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은 상설기구가 아닌 임시기구인 국가임금위원회에서 매년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제안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