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LG배터리 특허침해소송서 승소…美ITC ‘침해 안했다‘ 예비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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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배터리 특허침해소송서 승소…美ITC ‘침해 안했다‘ 예비결정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4.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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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결과 8월2일 확정예정…LG가 이긴 영업비밀침해와는 별개 사안
- SK이노베이션 주가급등, 2만2500원(10.27%) 오른 24만1500원…거래량도 크게 늘어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배터리 영업비밀침해 판정을 받았던 SK이노베이션이 특허침해 소송에서는 이겼다. 이번 소송은 앞서 LG가 이긴 영업비밀침해 소송과는 별개의 건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기술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지난달 31일 내렸다. ITC는 이와함께 LG의 특허 4건 가운데 3건에 대해 무효라고 결정했다. 

ITC의 예비결정이 호재로 작용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급등했다. 1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만2000원(10.05%) 오른 24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25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도 345만여주로 전일보다 4배이상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으로부터 피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분리막 관련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을 침해했다는 혐의였다.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의 특허침해 소송 최종결과는 오는 8월2일 ITC의 최종결정(Final Determination)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ITC의 이번 예비결정에 대해 "오랜기간 자체적으로 우수한 배터리기술을 개발한바, ITC가 비침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반겼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SK배터리 기술은 1980년대 중반부터 축적되어 왔고,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충전량, 시간등의 성능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을 통해 “아쉽지만 존중한다”며 “예비결정의 상세 내용을 파악해 남아있는 소송절차에 따라 특허침해 및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어 "분리막 코팅 관련 SRS®특허의 경우 핵심특허인 517 특허가 유효성은 인정받은 만큼 침해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침해는 인정됐지만 무효로 판단받은 SRS®152 및 양극재 특허에 대해서는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소송은 공개된 특허에 대한 침해 및 유효성 여부에 관한 것"이라며 "공개된 특허와 달리 독립되고 차별화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면서 비밀로 보호되는 영업비밀 침해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 이번 결정을 앞서 자사가 이긴 영업비밀침해 사건과 연결해 해석하려는 일부 시각에 대해 선을 확실히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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