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한중일 경제전망 낙관적, 올해 6.7% 내년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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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경제전망 낙관적, 올해 6.7% 내년 4.9%’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4.0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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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전망…점진적 회복되나 시간 더 걸려, 부분적 격리 계속해야
- 각국 정부, 신속·대규모 지원 대신 회복세 유지에 초점 맞춰 속도조절 나서야
- 디지털전환으로 경쟁력 강화→글로벌가치사슬 재편 가속화…다자간협력 강화 필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각국 대표들이 화상으로 2021 아세안+3 지역 경제 전망 회의를 갖고있다. (사진=AMRO)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아세안 및 아세안과 가장 가까운 경제블록인 한국•중국•일본 등 아세안+3의 경제는 올해 6.7%, 내년은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Macroeconomic Research Office, AMRO)가 최근 내놓은 연례보고서인 ‘2021 아세안+3 지역 경제 전망’에 따르면,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중•일 등 아세안+3은 이 같은 성장으로 코로나19 경기침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나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3%에 불과하지만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부분적 격리가 필요하다.

호에 에 코르(Hoe Ee Khor)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들은 축적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자료를 바탕으로 감염을 최소화하면서 인명 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회복까지 어려움이 여전히 많지만 기회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은 지역별, 부문별로 고르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경제 전반에 걸친 지원도 여전히 ​​취약하다.

곧 첨단기술 위주의 제조업과 수출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외 산업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황이 지속된다. 특히 일부 서비스업 및 중소기업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국 정부들이 전례없는 지원과 현금을 뿌려 시중에 유동성 공급이 넘치며 주식, 부동산시장은 거품을 걱정할 정도로 달아올랐으나 공공부채 증가와 은행의 재무건전성에는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따라 정책입안자들은 거시경제 및 금융정책을 개인의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는 것에서 회복세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하고 통화, 재정 및 금융은 모두 지난해의 신속하고 대규모 조치에서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속도조절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코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초기 각국의 강도높은 봉쇄조치로 글로벌가치사슬(GVC)의 취약성이 노출되는 등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으나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신속하게 회복됐다”며 “아시아는 높은 인프라율, 숙련된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를 통해 GVC 재편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아세안+3의 디지털전환은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며 “디지털전환은 향후 GVC를 강화하고 높은 개방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MRO는 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 등 13개국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국제기구로, 아시아 지역의 거시경제를 분석하고 각국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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