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빈마트 상호 윈마트(WinMart)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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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그룹, 빈마트 상호 윈마트(WinMart)로 변경한다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4.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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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마산소비재-빈커머스 합병→더크라운X 출범, 상호변경 연내 완료
- 더크라운X…2025년까지 매출 80억달러, 매장 3만개, 소비자 5000만명 목표
- 올해 마산그룹 매출 목표 39.8억~44억달러 19~32%↑, 세후이익 1억~1.73억달러 103~224%↑
1일 북서부 산악지대 라오까이성 사파에서 '인도차이나 정상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마산그룹 창립 25주년 기념식 및 정기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응웬 당 꽝 회장이 2025년까지 경영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산그룹)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마산그룹(Masan Group Corporation, 증권코드 MSN)이 빈그룹(Vingroup)과의 인수계약 조건에 따라 올해 빈마트(VinMart)와 빈마트+(VinMart+) 브랜드명을 윈마트(WinMart)로 변경할 계획이다.

마산그룹은 1일 북서부 산악지대 라오까이성(Lao Cai) 사파(Sa Pa)에서 '인도차이나 정상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창립 25주년 기념식 및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 증권코드 MCH)와 빈커머스(VinCommerce, VCM)의 합작법인인 더크라운X(The CrownX)의 쯔엉 꽁 탕(Truong Cong Thang)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수이후 지금까지 상품 목록, 품질, 서비스, 가격 등 많은 부분을 통합했다”며 “합병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상호 변경을 할 예정으로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탕 대표에 따르면 브랜드 아이덴터티인 빨간색 색상 및 로고 등은 크게 변경되지 않는다. 그러나 품질, 상품, 서비스 등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선 채소와 과일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빈에코(VinEco) 브랜드가 윈에코(WinEco)로 변경된 매장들이 눈에 띤다.

마산그룹은 2019년 12월 자회사 마산소비재를 통해 빈그룹의 슈퍼마켓 체인인 빈마트와 빈마트+를 소유한 빈커머스를 합병해, 합병회사의 상호를 더크라운X로 변경했다. 이 합병으로 빈그룹은 더크라운X의 지분을 받아 대주주로만 남게됐다.

당시 양측의 계약조건에 따라 합병이후 기존 공급업체 및 고객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고용승계와 함께 빈그룹에서의 급여를 보장받으며 마산그룹의 급여체계를 따르기로 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빈마트와 편의점 체인 빈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31조동(13억49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다수의 적자 매장을 폐쇄한 빈마트+는 매장수가 감소했음에도 매출은 42%나 증가했다. 그러나 빈마트는 쇼핑몰내 매장이 일부 줄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6.7% 감소했다.

인수당시 빈커머스는 연간 1억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었는데 인수이후 재무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더크라운X는 인수이후 빈마트+ 매장은 744개, 빈마트는 12개 줄이고 POS 네트워크를 최적화해 EBITDA(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4000억동(1740만달러)으로 늘었고 순이익은 10억동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니 리(Danny Le) 마산그룹 대표는 “빈마트와 빈마트+의 올해 목표는 프랜차이즈 및 금융서비스 구현을 시험하는 단계로, 향후 직영매장 1만개를 새로 열고 식료품 매장 및 프랜차이즈 매장은 2만개를 운영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3만개의 매장을 확보해 3000만~5000만명의 소비자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산그룹은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웰빙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한꺼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원스톱매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테크콤은행(Techcombank)과 제휴로 전체 매장의 50% 이상이 현금결제 외에도 디지털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빈마트 매장은 123개, 빈마트+ 매장은 약 3000개가 있다.

한편 주총에서 공개된 ‘2021년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마산그룹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9~32% 증가한 92~102조동(39억8000만~44억달러), 세후이익은 103~224% 증가한 2조5000억~4조동(1억830만~1억7300만달러)이다.

지난해 마산그룹의 매출은 전년대비 106.7% 증가한 77조2000억동(33억4000만달러), 순이익은 1조2300억동(5340만달러)이었다.

마산그룹은 2025년까지 소매판매는 더크라운X, FMCG(일용소비재)는 마산소비재, 신선육류는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 증권코드 MML), 금융서비스는 테크콤은행 체제로 구축해 상호 통합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크라운X의 매출을 80억달러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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