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투언(Binh Thuan)성 항구 도시인 판티엣(Phan Thiet)은 아름다운 해변, 커다란 2개(붉은, 하얀)의 사막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로 여행객을 유혹한다.

호치민시 북동으로 183㎞에 위치한 판티엣(Phan Thiet)시는 빈투언(Binh Thuan)성 여행지의 하나이다. 오래 전부터 이곳은 아득히 뻗은 흰 사막과 해변을 따라 휘돌아 늘어선 야자수 나무 그늘이 유명하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외에도 이곳은 참(Cham)족, 화(Hoa)족, 낀(Kinh)족이 융합된 다양한 문화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여행객들은 1년 내내 올 수 있는데, 가장 좋은 때는 역시 여름이다. 비좁은 대도시의 뜨거운 기운이 이곳 해변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싹 달아날 것이다.

교통편

사이공에서 판티엣까지

여행객들은 판티엣까지 버스나 기차를 선택할 수 있다. 판티엣까지 버스는 주로 아침 5시에 출발하는데, 빈탄(Binh Thanh)군 동부터미널이나 1군 데탐(De Tham) 거리에서 출발할 수 있다. 요금은 90,000 ~ 130,000동이고 6시간이 걸린다.

사이공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6시 50분과 17시 30분에 있고, 판티엣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6시 10분과 13시 10분에 있다. 사이공역에서 직접 표를 구매할 수 있는데, 표값은 160,000동이나 조금 비싸던지 하고 4시간이 걸린다.

판티엣 시내 교통편

일반버스는 판티엣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호텔이나 리조트까지 데려다 준다. 만약 1군 데탐 거리에서 여행사 패키지 버스를 탔다면 바로 숙소로 데려다 줄 것이다. 숙소인 무이네에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에 요청하면 픽업 차량을 제공받는데, 요금은 기사 유무, 차량 종류, 렌트 시간에 따라 다르다.

기차를 탄다면 믕만(Muong Man)역 대신에 판티엣역에서 내려야 한다. 왜냐하면 믕만역은 시내 중심에서 너무 멀기 때문이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역에서 숙소까지 픽업하는 버스표를 1인당 30,000동에 구매할 수 있다.

판티엣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면 숙소에 요청하여 오토바이를 빌리면 된다. 요금은 10시간 기준 1대에 220,000동이고, 기름은 30,000만동 어치면 하루 온종일 탈 수 있다.

숙소

숙소가 최근 갑자기 많이 생겼다. 숙소 이용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해변을 가진 많은 호텔과 호화 리조트들이 특히 무이네(Mui Ne)에 자리하고 있다.

그 외에 돈을 아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저비용 호텔이나 모텔 또는 민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중급 숙소의 서비스 수준 또한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함띠엔(Ham Tien) 구역 응웬딘찌에우(Nguyen Dinh Chieu) 길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와 연결된다. 아니면 무이네 중심길로 갈 수도 있다.

먹고 마실거리

먹거리에 대해 말해 보자면, 대부분 해산물인 판티엣의 특별 먹거리에 대해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 중 몇 가지는

△ 반깐게(Banh canh ghe) ; 향긋한 게살 우동

△ 반깐(Banh can) ; 쌀가루, 돼지고기, 새우, 달걀, 파로 만든 작은 케익

그 외 다양한 생선과 조개구이, 가재, 대게, 새우 등 바다요리, 지역에서 난 다양한 야채와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로 조리한 전통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여행객들은 또한 다소 불편하더라도 새벽 어시장에 직접 가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근처 식당에서 조리를 부탁해서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냥 편하게 일반 해산물 식당에서 먹고자 할 때는 해산물이 활어인지 냉동산인지 잘 살펴보고 주문하시라. 그에 따라 가격도 맛도 천차만별이니까...

볼거리

판티엣 관광지도는 크게 시내 중심, 무이네(Mui Ne), 무이께가(Mui Ke Ga) 그리고 혼럼(Hon Rom) 4개 지역으로 나뉜다. 이 중 한 곳에서 출발하여 다른 유명한 곳으로 쭉 둘러 보면 된다.

판티엣 시내 중심은 1A번 국도에 위치해 있는데, 놀이공원이 눈에 띄고 까띠(Ca Ty)강 양쪽으로 늘어선 식당은 사람들로 붐빈다. 오후에 이곳은 시원한 공기로 생기 넘치게 되는데, 여행객들은 여기서 산보하거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무이네(Mui Ne)는 판티엣의 서쪽 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많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이곳에 오는데, 해변을 따라 선 야자나무 그늘에서 보는 푸른 바다와 이른 아침의 햇살은 잊지 못할 풍경이다.

무이네를 찾은 여행객들은 푸른 바다 외에도 끝없는 듯 펼쳐진 붉고 흰 모래 사막을 볼 수 있다. 18개로 추정되는 색깔을 가진 모래가 매일 변하여 신비로운 자연의 그림을 만든다. 이 경이로운 사막에서 여행객들은 아마추어라도 샌드보드나 스피드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사막을 내 집 앞마당처럼 무섭게 내달리는 낡고 오래된 군용 짚차를 탈 수도 있다.

혼럼(Hon Rom)은 무이네에서 그리 멀지 않다. 맑고 푸른 바다를 따라 17㎞나 뻗은 혼럼해변의 하이라이트는 바위가 없다는 것이다. 매력적인 혼럼해변에서 일출의 순간을 감상하고 모래 바다에서 다이빙을 경험해 보자.

무이께가(Mui Ke Ga)에서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야생의 원시자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볼 수 있다. 또한 여기서 방문객들은 수영과 일광욕을 할 수 있고 캠프파이어와 야외파티에 참가할 수 있다.

지은 지 100년 이상 된, 꼭대기까지 184 계단이 넘는 높이의 등대 꼭대기에서 사진을 찍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경험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요정의 샘이라 불리는 수오이 띠엔(Suoi Tien)은 작은 산 양쪽으로 붉은 모래와 흰 모래 언덕이 석회암에 깍여 멋진 경관을 이루는 작은 개울이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시원한 나무그늘과 졸졸 흐르는 얕은 개울물 그리고 부드러운 모래 바닥에 맨발을 담가, 한가로이 산책하며 얘기를 나누거나 자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 둘러볼 만한 곳 ;

△ 모래 조각 공원(Cong vien Tuong Cat)

△ 따꾸산(Nui Ta Cu) - 사악한 올빼미란 뜻으로 1,000 계단 이상 오름

△ 육탄(Duc Thanh)고등학교 - 1907년 빈투언(Binh Thuan)성 애국 지식인들이 세운 학교로, 호치민 주석이 사이공으로 가기 전 들러 학생들을 가르친 적 있다.

△ 포사이나(Po Sah Ina)탑 - 참(Cham)족의 탑 군락지

이 외에도 도이증(Doi Duong)해변, 랑(Rang)해변, 혼겐(Hon Ghenh)해변, 푸뀌(Phu Quy)섬 그리고 불교 사찰인 항사(Chua Hang) 등이 있다.

유의할 점

만약 섬으로 여행가고자 하면, 크루저선은 정기선뿐이라 표가 금방 사라짐으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정기선은 하루 두 번 출발하는데, 배 시간에 늦으면 다음날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또한 여름 휴가철은 무이네로 오는 여행객이 매우 많아 붐비기 때문에 피크 시간을 피해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