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에 어른거리는 인플레 그림자…1.5% 상승, 14개월만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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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에 어른거리는 인플레 그림자…1.5% 상승, 14개월만의 최고치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4.0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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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축수산물 13.7%로 상승 주도…파 305%↑, ‘금파(金파)’ 실감나
- 2분기 상황도 녹록치않아…정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않게 대응’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1.5% 올라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의 상승폭이 13.7%로 컸으며 특히 파는 305.8%나 올랐다. (자료=통계청)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기준년도 2015=100)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1월(1.5%)이후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 상승률이자 2월(1.1%)에 이어 두달 연속 1%대 상승률이다. 

품목별는 전기•수도•가스는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이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13.7%나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장바구니 물가와 관련이 깊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파는 무려 305.8% 급등하며 지난 1994년 4월(821.4%) 이래 27년만의 최고치를 기록, ‘금파(金파)’라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 사과(55.3%)와 고춧가루(34.4%)도 상승폭이 컸으며 쌀은 13.1% 올랐다. 축산물도 달걀(39.6%), 국산쇠고기(11.5%), 돼지고기(7.1%) 등이 올라 1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이 크게 오른 가운데 상승폭이 전월(16%)보다 둔화됐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공업제품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0.7% 올랐다. 지난해 3월(1.3%) 이후 1년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휘발유(1.8%)와 경유(0.7%), 자동차용 LPG(2.8%) 등 석유류는 1.3% 올랐다. 가공식품도 출고가가 많이 인상되면서 1.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1.8% 올랐는데 외식물가(1.5%)가 2019년 9월(1.4%)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8.4%)의 상승폭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내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2.0%), 음식•숙박(1.4%), 기타 상품•서비스(1.8%), 보건(1.1%), 주택•수도•전기•연료(0.4%), 의류•신발(0.3%), 주류•담배(0.1%) 등도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0.5%), 통신(-1.1%), 교육(-2.7%) 등은 떨어졌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상승률이 1.1%로 낮은 반면 제주(2.1%), 전남(2.0%) 충남(1.9%), 충북(1.9%)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한국판뉴딜 및 물가관계 차관회의에서 “현재 추세와 지난해 2분기의 낮은 수준을 감안할 때 2분기에 물가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일시적 물가상승이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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