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거래시스템을 도입키로한 호치민증권거래소(HoSE)가 올해중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5일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시스템 과부하에 따른 거래중단, 체결오류 등의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가용자원과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KRX 거래시스템으로의 교체를 올해중 마치기로 했다.
KRX 거래시스템은 앞선 IT기술로 매매, 시황정보, 시장감독, 청산, 예탁, 등록 등 증시관련 전체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현재 호치민의 노후 거래시스템으로 인한 과부하 현상을 해소 할 수 있다. KRX 시스템으로의 개편은 당초 지난해 결정됐는데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거래소의 전문가들 입국이 어려워져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KRX 거래시스템은 호치민증시 뿐 아니라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호치민증권거래소는 우선 한국거래소의 지원을 받아 KRX 소프트웨어를 시범설치해 증권사와의 WAN(광대역통신망) 연결을 완료하고 시장전반의 데이터처리 시스템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거래시스템의 안전성, 보안, 비밀보호 개선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호치민증시의 거래시스템은 20년전 출범당시의 수준에서 거의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상태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중자금의 지속적인 증시유입과 거래증가로 인한 주문건수를 감당하지 못해 시황 늑장전달, 체결오류 현상이 빈발해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호치민증시의 거래대금은 250조동(108억달러)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 1월에는 300조동(129억6000만달러)로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