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67) 전 베트남 총리가 새 국가주석으로 선출돼 취임했다.
베트남 국회는 5일 오전 응웬 쑤언 푹 국가주석 지명자를 97.5%의 찬성률로 5년 임기의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 선출직후 푹 국가주석은 국회에서 선서와 함께 바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신임 국회의장이 새 국가주석의 취임을 소개했다.
푹 신임 국가주석은 "조국의 성스러운 노란 별과 붉은 깃발(국기인 금성홍기) 아래 국회 및 인민 앞에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국가주석으로서 조국과 인민에게 절대 충성을 맹세하며, 헌법과 당규에 따라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약 9분간 계속된 취임사에서 푹 국가주석은 인민과 당원 및 해외동포, 군인들의 의견과 열망을 가까이서 듣고 소통하는 국가주석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다가오는 시대를 잘 준비해 조국의 번영을 앞당겨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푹 신임 국가주석은 1945년 건국이후 11대 국가주석이자 사상 처음으로 총리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사례가 됐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서기장은 지난 2일 겸직하고 있던 국가주석 직에서물러났다.
2016~2021년 임기동안 두차례 국가주석이 바뀌었다. 2018년 중반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전 국가주석이 지병으로 서거하자 당 티 응옥 찐(Dang Thi Ngoc Thinh) 당시 국가부주석이 2018년 9월23일부터 10월23일까지 임시로 국가주석직을 맡았다. 이후 2018년 10월23일 국회에서 쫑 서기장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권력서열 1, 2위를 겸임해왔다.
푹 신임 국가주석은 중부 꽝남성(Quang Nam) 출신으로 하노이국립경제대학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제10~13대 당 중앙위원, 제11~14대(현) 정치국 위원이다.
푹 주석은 꽝남-다낭성의 경제관리위원회 위원, 인민위원회 사무국장, 경제과학협회장, 기획투자국장,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6년 3월부터 감사원 부원장, 정부사무국 차관및 장관을 지낸후 2011년 8월 부총리, 2016년 총리로 선출된 후 지금까지 일해왔다.
국가주석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는 국가수반이나 실제 권력서열은 총서기장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