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정, "동료들이 수상자로 선택해줘 더욱 영광" 소감 밝혀
[인사이드비나=오정희 기자]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4일(현지시간) 열린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출연진이 작품상인 '美배우조합 앙상블상'을 수상한데 이은 쾌거다.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이 연출한 영화 ‘미나리’에서 미국 이민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 가족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실시간 온라인 연결방식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마리아 바카보라(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헬레나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최종 수상후보자 발표를 기다렸다.
수상을 예상치 못한듯 태연한 표정으로 시상식을 지켜보던 윤여정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윤여정은 수상소감에서 "제 감정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동료 배우들이 저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줘 더욱 영광이다.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배우조합상 수상자들은 대부분 오스카 트로피도 함께 거머쥐었다. 따라서 이번 수상으로 이달말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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