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중국 불매운동 피하려다 베트남 반발 불러…전자상거래기업 파도,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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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중국 불매운동 피하려다 베트남 반발 불러…전자상거래기업 파도, 판매중단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4.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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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산 면화 사용중단→중국의 불매운동→ 무마위해 '동해의 남해구단선'표시 지도 사용
- 베트남 국민들, '주권침해' 반발 …불매운동 나서
베트남 하노이의 H&M 매장. 전자상거래기업 파도는 주권침해를 이유로 지난 7일부터 H&M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nhipsongdoanhnghiep)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전자상거래기업 파도(Fado.vn)가 지난 7일부터 H&M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는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는 H&M과의 첫 거래 중단이다.

파도측에 따르면, 플랫폼상에서 판매가 중단되는 제품은 모든 국가의 H&M 제품이다.

닷 팜(Dat Pham) 파도 CEO는 "파도는 베트남 기업으로, 우리는 베트남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 브랜드와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매중단 이유를 밝혔다.

파도가 H&M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지난주 H&M이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이른바 ‘남해구단선(베트남명 드엉르이보 đường lười bò, 소의 혀))’을 표시한 지도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많은 베트남인들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반발하며 제품 불매와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H&M은 처음에는 남해구단선이 없는 지도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중국 서북 신장지역 면화농장에 위구르인들이 강제노동과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인권문제로 H&M이 자사의 제품에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정부가 이에 강력히 항의했고, 중국인들은 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런 와중에 중국 네티즌들이 H&M의 홈페이지(hm.com)에 남해구단선이 없는 지도가 사용된 사실을 발견한 후 이를 항의하자, 상하이 당국의 요청에 따라 H&M이 이 선이 있는 지도로 즉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어 베트남인들의 항의를 받게 된 것이다. 베트남인들은 중국과 다른 이유로 H&M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호소했다. 이들은 H&M이 중국측에 서서 베트남 주권을 침해하고 이익만 챙겨간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래저래 H&M은 이쪽저쪽에서 맞으며 이미지만 손상되고 있는 형국으로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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