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당금 13조1000억여원, 16일 풀린다…돈의 향방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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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당금 13조1000억여원, 16일 풀린다…돈의 향방에 관심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4.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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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에 재투자되면 증시에 긍정적 영향 전망
-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 1조여원,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듯
- 외국인 7,7조여원, 전체의 58.7%…국내증시 상황 및 환율 등, 이탈가능성 낮아
삼성전자 주가추이. 13조1000억여원의 사사최대 규모 삼성전자 배당금이 16일 주주들에게 지급됨에 따라 돈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13조여원의 삼성전자 배당금이 16일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어서 돈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역대 최대규모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현재 고객예탁금(9일 64조7160억)의 5분의 1 수준일 정도로 규모가 커서 주주들이 배당금을 증시에 재투자할 경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의 배당금이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어 증시이탈 여부가 주목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이에따라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사상 최대인 13조1천243억원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고 이건희 회장 일가의 배당금은 1조원이 넘는데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기준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보통주 4.18%, 우선주 0.08%로 배당금은 7462억원에 달하며 이 배당금은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지급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은 보통주 0.70%,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관장은 0.91%로 각각 1258억원, 1620억원의 배당금을 받게된다.

주요주주인 국민연금은 1조25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다.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0.70%로 배당금은 보통주 1조2339억원, 우선주 164억원 등 모두 1조250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배당금은 보유지분(지난해말 기준 보통주 55%, 우선주 79%)으로 산정해보면 약 7조7400억원에 이른다. 전체 배당금의 58.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말 기준 보통주 6.48%, 우선주 17%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은 80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214만5317명으로 1인당 평균배당금은 35만원이다. 

시장의 관심은 배당금의 움직임에 모아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일가의 1조원이 넘는 배당금은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따라 나머지 12조원, 특히 7조7000억여원의 외국인투자자 배당금이 어디로 흘러갈까 주목되는 것이다.

증권가는 그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은 배당금을 국내 증시에 다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국내증시에 그대로 머무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및 증시 상황, 환율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요인이 별로 없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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