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과 미국 서부를 잇는 새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돼 첫 선박 운항이 곧 시작된다.
15일 베트남 해운당국에 따르면 스위스 메디터래니언해운(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의 새항로인 '센토사(Sentosa)' 항로를 운항할 컨테이너선 MP더벨리칙(MP THE BELICHICK)호가 지난 13일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까이멥-티바이항(Cai Mep-Thi Vai)에 입항해 미국 캘리포니아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까이멥-티바이항 SP-SSA 국제터미널(SSIT)측은 MP더벨리칙호가 싱가포르항에서 출항해 태국 램차방시(Laem Chabang)와 까이멥-티바이항을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Long Beach)에서 하역한 후 다시 중국 상하이, 닝보(宁波), 샤먼항(廈門)을 거쳐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항로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SSIT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소비가 살아나자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미국인들은 온라인쇼핑으로 베트남 제품 소비를 늘리고 있는데 따라 이번 선적이 이뤄졌다"고 새 항로 개설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번 입항에 앞서 지난달말 SSIT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입항한 적 있다. 이 선박은 세계적 해운사 MSC 소속 MSC오리가(MSC Auriga)로 미국으로 직항했다.
관세총국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의 대미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3% 증가한 223억달러에 달했다. 주요 수출품은 기계·장비(43억6000만달러), 의류(35억1000만), 전자제품(28억5000만), 휴대전화·부품(24억8000만), 목재·목제품(22억9000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