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채권, 베트남 기후변화 목표에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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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채권, 베트남 기후변화 목표에 큰 기여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4.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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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부분 자금조달의 혁신적인 통로로 이용…참여자·규모 확대 추세
- 코로나19 팬데믹에도 ESG채권 수요 증가…올해 전세계 6500억달러 전망, 작년보다 32%↑
녹색채권, 사회채권, 지속가능채권은 지속가능한 개발 요소에 관심을 가진 민간부문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녹색채권의 성장은 다양한 투자자들이나 주요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었다. (사진=sustainalytics.com)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녹색채권(Green Bonds)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의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한 민간부문 자금조달의 혁신적인 통로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 찌 융(Vu Chi Dung) 국가증권위원회(SSC) 국제협력국장은 최근 열린 ‘녹색채권, 사회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통칭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행사에서 “ESG채권은 지속가능한 개발 요소에 관심을 가진 민간부문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녹색채권의 성장은 다양한 투자자들이나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융 국장에 따르면, 각종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관련 의무가 있는 단체나 개인을 포함해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실행하려는 이들이 점점 더 녹색투자, 친환경투자, 저탄소투자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국제금융공사(IFC), 국제기후채권기구(CBI) 및 스위스경제사무국(SECO)와 공동으로 제작한 SSC의 가이드라인은 향후 채권 발행기업이나 시장참여자들에게 국제 및 아세안 표준 ESG채권 발행에 대한 규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팜 홍 선(Pham Hong Son) SSC 부회장은 “ESG채권 가이드라인은 채권 발행기업 및 시장참여자들에게 수익관리 및 사회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국내외 관행의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일 켈호퍼(Kyle Kelhofer) IFC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지부장은 “IFC는 동남아에서 녹색채권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이중 베트남이 유망한 시장으로 판단돼 투자를 늘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녹색채권은 기존의 대출에서는 불가능했던 지속가능한 기반시설이나 재생에너지 등 투자에 대한 장기적인 자본조달책이 되어,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을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상 녹색채권은 기존의 회사채와 비교해 수익성은 낮고, 발행비용은 비싸며, 규제도 복잡하고, 조달한 자본을 사용하는데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제 기업들도 다음 세대와 미래의 성장을 위해 이익과 동시에 ESG를 책임지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도 ESG채권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IFC의 신흥시장 녹색채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신흥시장의 녹색채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520억달러를 넘어섰고, 누적 168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디스의 연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ESG채권 발행액은 작년보다 32% 증가한 6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녹색채권이 3750억달러, 사회채권은 1500억달러, 지속가능채권은 125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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