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5개부처 장관 교체…문 대통령, 개각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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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5개부처 장관 교체…문 대통령, 개각단행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1.04.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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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노형욱, 해수부 박준영, 고용부 안경덕, 과기정통부 임혜숙, 산업부 문승욱
- 김 총리후보자, 영남출신에 계파색 옅어…장관들 모두 관료 및 전문가
- 지역안배와 통합, 임기말 국정과제 안정적 마무리에 비중둔 인선
문재인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국토교통부 등 5개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63)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명됐다.

LH임직원 투기의혹 사태로 물러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5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58)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문승욱(56)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58)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박준영(54)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개각을 단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도 개편했다.

김부겸 총리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 장관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정세균 총리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곧바로 퇴임하며 총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 1차관이 직무를 대행하게 되면 다른 4개부처는 현 장관들이 후보자들이 임명될때까지 업무를 계속하게 된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이낙연, 정세균 전총리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총리로 16~18대(경기 군포), 20대(대구수성갑) 국회의원 등 4선의원 출신이다. 또 2012년과 2017년 대선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행안부 장관을 지냈다. 

김부겸 후보자는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대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낙선했다가 20대 총선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세균 총리의 사의에 따라 후임자로 지명됐는데 영남출신인데다 당내 계파색이 옅은 정치인이어서 지역안배와 정국안정을 위한 인사로 해석되고 있다.  

교체된 5개부처 장관 후보자로 모두 관료 및 전문가를 내세운 것도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선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5개부처 장관 후보자에 모두 관료와 전문가를 기용했다. 임기말 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를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TV) 

◆ 청와대가 밝힌 후보자 인선배경과 업무수행에 대한 기대

유영민 비서실장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통합형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도 극복,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행안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소통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19의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 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경제회복과 격차를 줄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5개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해오던 전문가들을 기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후보자들의 경력과 인사배경을 밝혔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토분야는 물론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조정과 추진 능력으로 다양한 국가적 현안에 기민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는 국민적·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토부와 LH에 대한 환골탈태 수준의 조직혁신을 이루어내어 부동산시장 안정과 국토균형발전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유영민 비서실장은 밝혔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영민 비서실장은 “초고속통신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왔으며 여성 최초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여성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그동안 쌓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R&D, 디지털 뉴딜 추진 등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 무역, 에너지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재임하면서 탁월한 정책 기획·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시급한 산업·경제·사회 분야의 여러 현안들에 원만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의 산업구조 변화, 무역질서의 재편,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등 주요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을 실현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사관계와 노동정책에 전문성을 갖춘 관료로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제 개편,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대응 등을 주도하여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라며 “노동존중 사회 실현, 고용보험 적용확대, 청년고용 활성화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노사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양, 수산, 물류 분야를 두루 거쳐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추었으며 세심하면서도 강단있는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다”며 “탁월한 문제 해결력과 업무 추진력, 국제감각을 바탕으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한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해운산업 재건 등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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