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북부의 유명 해양관광지 하롱베이(Ha Long)에서 가장 큰 카지노를 운영하는 로얄인터내셔널(Royal International Corporation, 증권코드 RIC)이 1분기 약 270억동(113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적자폭이 지난해 820억동(360만달러)에서 24% 줄었지만 코로나19 타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RIC의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감염 3차확산에 따른 타격으로 주로 호텔 및 빌라 투숙객이 줄면서 매출은 10조3000억동(4억4730만달러)으로 잠정 집계됐다.

베트남 정부는 도박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카지노도 허가시설이 아니면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침체된 호텔 카지노산업을 살리기 위해 2019년 1월 3년의 시범운용 기한으로 일부 카지노를 내국인에게 개방했으며, 이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시설을 더 늘릴 방침이다.

최근 카지노기업들은 코로나19로 외국인들이 입국하지 못하며 업계 전체가 고사 직전에 놓이자 내국인 입장을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카지노 출입이 허용되는 내국인은 만 21세 이상에 월 최저소득 1000만동(430달러)을 증빙해야 하며, 자신이나 가족중 도박관련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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