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IPO, 공모가는?…22~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거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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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IPO, 공모가는?…22~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거쳐 확정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4.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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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공모가 7만8000~10만5000원…사업내용•실적, 이전사례로 보면 밴드상단 전망
- 공모주식수 2139만주, 일반투자자 청약은 28~29일…기록적 경쟁률 예상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IPO를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시작된 22일 노재석 SKIET 대표가 기업내용및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IET)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IPO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공모가 경쟁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과 IR담당 임직원들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언론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공모주 청약일정 및 상장후 비전과 사업전략 등을 밝혔다.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이며 회사측의 1주당 희망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공모가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되는데 사업내용과 실적, 이전의 SK바이오사이언스 사례 등을 볼 때 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 개인투자자 청약은 28~29일 이틀간 실시되는데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은 5월11로 예정돼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이다. 인수단으로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분리막 제조업체로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전기차(EV)용 분리막 56%, 정보기술(IT)용 분리막 43%,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1% 수준이다.

노재석 사장은 설명회에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업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 1위…고수익사업모델 구축, 향후 성장성 높아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며 높은 수익성을 내고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 원으로 전년도(분할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보다 8.4% 증가했다. 수익성도 뛰어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52억원, 88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5.4%, 38.4% 증가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마진율은 무려 41.9%에 달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선두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기업들만이 진입해있으며, 고성장이 예상되며 마진이 높은 특징이 있다.

SKIET 사업의 향후 전망도 밝다. 티어1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증가에 따라 2023년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납품단가 또한 높은 시장으로, 티어1과 기타 업체들에 공급되는 분리막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해 약 60%였으나, 2025년에는 거의 두배에 달하는 97%까지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SKIET는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작년 전기차용 습식분리막 판매량이 2018년 대비 490% 성장했다. 같은기간 시장이 약 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간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IT용 분리막 사업도 스마트폰, 태블릿, 전동공구, 각종 IT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업계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SKIET는 핵심 EV시장인 유럽에 최근 3, 4 공장을 짓기로하는 등 선제적인 공장증설로 대규모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해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억4000만㎡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2024년 생산능력은 27억3000만㎡로 늘어난다.

◆R&D 강화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ESG 경영전략 추진

SKIET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지난 2007년 세계 최초 축차연신 기술을 도입했다. 2013년에는 세계최초로 5㎛ 두께 분리막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기술경쟁력과 제품 품질을 확보했다. 설비개선, 운영노하우 확보 등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공정기술 향상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오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필수소재인 FCW 기술 개발을 통해 멀티 폴딩(Multi-folding), 롤러블(Rollable), e-모빌리티(e-mobility), 투명 디스플레이(Transparent display)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경쟁력을 갖추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IET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하는 목표를 실천중이다. 올해부터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해 분리막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70%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향후 해외사업장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업 용수 절약,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등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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