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이 향후 5년내 시가총액 200억달러를 달성해 자국을 넘어 동남아 10대 은행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호 훙 안(Ho Hung Anh) 테크콤은행 회장은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안건은 모두 주주들의 동의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2021년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전이익 목표는 전년대비 25.3% 늘린 19조8000억동(8억5800만달러), 총대출은 12% 증가한 356조1000억동(154억5760만달러), 총예금은 14.7% 증가한 334조2000억동(145억953만달러), 부실채권(NPL) 비율은 2% 이내다.
테크콤은행은 올해 종업원지주제(ESOP)에 따라 우리사주 600만주(0.17%)를 발행해 자본금을 35조1000억동(15억2100만달러)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3.1% 증가한 15조8000억동(6억8360만달러), 총영업이익(TOI)은 28.4% 증가한 27조동(11억7200만달러)을 기록했다.
2020년말 기준 총예금에 대한 요구불예금 비율인 CASA(현금계좌/저축계좌)는 46.1%로 시중은행중 최고 수준이고, 총자산이익률(ROA)은 3.1%, 자본적정성비율(CAR) 16.1%, 부실채권비율 0.5%, 대손충당금은 계획의 171%를 쌓아 재무건전성도 좋은 편이다.
시가총액은 작년말 50억달러에서 현재 60억달러로 불어났다. 젠스 로트너(Jens Lottner) 대표이사는 “계획에 따라 연평균 23~25% 성장하면 향후 5년내 시가총액 200억달러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테크콤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 지원패키지에 따라 32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채무상환 유예나 이자 감면 등으로 총 41조동(17억8000만달러)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