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스미토모은행, VP은행 소매금융 자회사 FE크레딧 지분 49% 인수...14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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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스미토모은행, VP은행 소매금융 자회사 FE크레딧 지분 49% 인수...14억달러 투자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4.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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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대출시장 체질 개선 기대…정부도 환영
-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엑심은행 지분 15%도 보유
SMBC가 발표한 FE크레딧 인수금액은 1500억엔으로 이는 지금까지 베트남 금융회사에 대한 일본 은행의 최대 규모 투자다. (사진=baodauthau.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번영은행(VPbank)이 소매금융 자회사 FE크레딧(FE Credit)의 지분 49%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에 매각한다.

VP은행과 SMBC은 28일 지분 매각및 인수 사실을 각각 발표했다. 이로써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FE크레딧 매각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SMBC가 발표한 인수금액은 1500억엔(약 14억달러)으로 이는 지금까지 일본 은행의 베트남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로는 최대규모다. FE크레딧의 기업가치는 28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인수에는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SMFG)의 지분 100% 자회사 은행인 SMBC가 참여했다. 

2010년 VP은행의 소매금융 자회사로 분사된 FE크레딧은 전국에 1만3000여명의 직원과 2만여명의 프리랜서 직원, 1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해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소매금융사중 한 곳이다. FE크레딧은 지난 수년간 VP은행 이익의 45~50%를 도맡아온 알짜배기 회사다.

SMBC는 2020년말 기준 총자산 2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일본 3대은행의 하나로 일본에 9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 대해 응오 찌 융(Ngo Chi Dung) VP은행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은행의 참여로 국내시장에 만연해 있는 블랙크레딧(Black credit 불법사채)을 줄이고 소매대출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팜 빈 민(Pham Binh Minh) 부총리 등 정부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28일 민 부총리는 마사히로 요시무라(Masahiro Yoshimura) SMFG 글로벌투자 대표를 초청해 은행 및 금융업 투자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 부총리는 “정부는 SMBC의 FE크레딧 투자를 환영한다”며 “이는 양국 금융업 발전과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은행금융산업에 있어 현재 일본은 6개 지점과 100%출자 법인 2곳, 10개 대표사무소 등이 진출해 외국가운데 3번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SMBC는 이번 FE크레딧 지분 인수외에도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의 지분 15%를 보유한 전략적투자자이며, 미즈호은행도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의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해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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