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한달만에 재발생 ‘비상’…하노이•하남•흥옌성 등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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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한달만에 재발생 ‘비상’…하노이•하남•흥옌성 등 6곳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4.3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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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6명, 30일 3명…하노이시는 72일만에 재발생, 유흥업소 영업중단 조치
- 이달초 일본서 일하다 돌아온 노동자와 접촉자들…4명은 노동자의 가족
- 나흘간 연휴로 여행인파 이동 많은 시점에 발생…확산우려, 당국 긴장
베트남의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한달여만에 재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규확진자는 일본에서 일하다 이달초 귀국한 하남성 거주 노동자와 접촉한 사람들로 하노이, 하남성, 흥옌성 등에서 29일 6명, 30일 3명이 발생했는데 나흘간의 연휴로 여행객 이동이 많은 시점과 맞물려 확산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 홈페이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30일부터 나흘간의 노동절 연휴를 맞은 가운데 하노이시 등 북부지방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재발생, 지역감염 4차확산 우려 비상이 걸렸다. 하노이시의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은 72일만이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하노이시 동안구(Dong Anh) 비엣훙(Viet Hung)지역에 사는 28세의 남성 트럭운전기사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데 이어 30일 하노이및 인접 흥옌성(Hung Yen) 등에서 모두 3명이 추가발생, 이틀간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지역감염 재발생에 따라 하노이시는 즉시 주점•노래방•디스코텍•PC방 유흥업소의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고 불법입국자 감독및 단속을 강화하는 등 방역단계를 높였다. 또 경찰과 군인들에게 연휴동안 관내를 벗어나지 말고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앞서 하노이시는 지난 27일부터 보행자전용거리를 폐쇄하고 남부해방기념일 전야제 불꽃놀이, 노동절 기념 행사 등을 취소했다.  

이번 신규 지역감염 확진자들은 일본에 파견돼 일하다 이달초 베트남에 돌아온 남성 확진자(2899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로 확인됐다. 2899번 확진자는 귀국후 다낭에서 2주간의 격리기간중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됐으나 이후 북부 하남성(Ha Nam)에서 확진자로 판정됐다. 

29일 발생한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가운데 4명은 2899 확진자의 부모, 부인, 자녀였고 하노이 거주 트럭운전기사는 2899번 확진자와 하남성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나흘간의 연휴를 즐기기 위해 여행 등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시점에 지역감염이 다시 발생,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와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휴기간 유명 관광지의 항공편과 숙박시설은 예약이 꽉 차있어 이동인파들로 붐비게 될 상황이다.  

신규확진자 가운데 트럭운전기사가 그동안 운전을 하며 여러 지역을 드나드는 등 이동범위가 넓다는 점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방역당국은 “연휴가 끝난후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될 우려가 크다”며 “각 지방당국은 다른 지역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모든 주민이 건강상태신고, 다중모임 자제,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0일 오전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14명이며 이가운데 35명이 사망했고 2516명이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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