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땅값 급등세 진정…투자열풍 가라앉아, 당분간 횡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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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땅값 급등세 진정…투자열풍 가라앉아, 당분간 횡보 전망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1.05.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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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투기단속 강화 등 시장에 적극개입한 뒤부터 부동산시장 전반 안정세
- 토지매매 문의 하루 수십건에서 몇건으로 줄어, 위약금 물며 계약해지 하기도
1분기 전국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베트남 땅값이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1분기 전국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베트남 땅값이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의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호치민시 빈짠현(Binh Chanh), 냐베현(Nha Be), 혹몬현(Hoc Mon), 꾸찌현(Cu Chi), 껀져현(Can Gio) 등 시 외곽 5개 지역 땅값은 1분기까지 3~20% 오른 뒤 4월 들어서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호치민시와 인접한 동나이성(Dong Nai)은 타운하우스를 중심으로 거래가 일부 있었고 이외 롱안성(Long An), 빈즈엉성(Binh Duong) 등 인접 3개성의 땅값은 3월말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거나 오히려 2020년말보다 2~3%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었다.

2월말부터 3월초까지 투기과열 조짐을 보이던 빈프억성(Binh Phuoc) 일대 땅값은 4월 들어서는 많은 중개업자들이 종전보다 30~40%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또한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판티엣시(Phan Thiet), 칸화성(Khanh Hoa), 다낭시(Da Nang) 등 해안지역 땅값도 큰 변동이 없었다.

남부지방 외 북부지방도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보임에 따라 하노이를 비롯한 일부 위성지역의 땅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노이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하루 수십건에 달하던 토지매매 문의가 최근에는 몇건 수준으로 줄었다”며 “어떤 이들은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계약을 해지하는 이도 있다”고 밝혔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협회(VNREA) 부회장은 “1분기 땅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투기단속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면서 경고한 이후부터 땅값을 비롯한 부동산시장 전반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는 집값 및 땅값 안정을 위해 근로자용 사회주택 개발을 확대해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할 방침을 밝혔으며, 중앙은행(SBV)은 시중은행들에 부동산대출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자연자원환경부는 26개 지방정부에 토지관리 강화하도록 했으며, 근거없는 개발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주택 및 인프라사업의 진행 상황 및 개발계획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 공개하도록 했다.

현재의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토지거래 특성상 땅값이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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