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왕’ 쭝응웬그룹 회장 부부, 재산분할 59대 41 확정…이혼소송 6년만에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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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왕’ 쭝응웬그룹 회장 부부, 재산분할 59대 41 확정…이혼소송 6년만에 종결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5.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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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심, 재산 3억4500만달러 분할 판결…남편이 그룹 단독경영, 아내는 자녀양육권과 현금
당 레 응웬 부(Dang Le Nguyen Vu, 49) 쭝응웬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내인 레 호앙 지엡 타오(Le Hoang Diep Thao, 47) 부부의 6년간 이어지던 이혼소송이 59.1%대 40.9%로 재산분할되며 최종 마무리됐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3대 커피브랜드 쭝응웬커피(Trung Nguyen)를 소유한 ‘커피왕’ 당 레 응웬 부(Dang Le Nguyen Vu, 49) 회장 부부의 재산분할이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6년간 지리하게 끌었던 이혼소송이 종결됐다.

최고인민법원은 부부가 혼인생활중 공동으로 형성한 7조9300억동(3억4500만달러)의 재산에 대해 쭝응웬그룹(TNG) 부 회장과 부인 레 호앙 지엡 타오(Le Hoang Diep Thao, 47) 전 TNG부회장이  59.1%대 40.9%로 분할하라고 최종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최종심으로 더 이상 이의제기는 불가하다.

분할되는 재산의 71%는 쭝응웬그룹 주식이며 나머지는 현금 및 기타 부동산 자산 등이다.

법원은 부 회장의 TNG 보유지분 총액을 5조6500억동(2억4480만달러)으로 추산해 부인과 각각 6대 4로 나눈 다음, 부 회장이 부인에게 돌아갈 주식 전량을 재매입하는 방식으로 부 회장이 단독으로 경영권을 유지하도록 판결했다.

아내인 타오 전 부회장은 1조5500억동(6720만달러) 규모의 현금 전액 및 7260억동(3140만달러) 규모의 부부 공동명의 부동산 13건중 7건을 가지게 된다. 또한 자녀 4명의 양육권도 아내가 갖게 된다.

부 회장은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매년 100억동(43만달러) 가량을 양육비로 지급해야 한다. 양육비는 소송이 시작된 2013년부터 소급적용된다.

1998년에 결혼한 부-타오 부부는 쭝응웬 브랜드를 베트남 3대 커피브랜드로 함께 키웠으나, 2013년 그룹의 운영방향을 놓고 의견을 달리하다가 결국 2015년에 아내가 이혼신청을 하면서 지리한 소송전이 이어졌다.

앞서 항소심에서는 아내가 TNG의 최대주주인 쭝응웬투자(Trung Nguyen Investment) 지분 51%를 달라고 요구했다. 또 쭝응웬그룹 지분은 각자가 15%(3500만달러 상당)씩, 쭝응웬인스턴트커피 지분은 7.5%(185만달러)씩 나눌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남편에게 TNG 산하 4개사의 지분 전량은 남편에게 양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 회장은 아내의 요구에 대해 TNG를 포함한 모든 계열사 지분의 70%를 자신이 갖고, 아내가 보유한 모든 지분을 현금으로 매입하겠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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