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상승세…5월들어 9거래일중 8일 올라, 연초대비 37%↑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텔레콤이 발행주식의 10.8%에 해당하는 869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14일 한국거래소(KRX)에 이같은 내용의 자사주 소각을 반영한 변경상장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으로 SK텔레콤의 발행주식 총수는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올해 인적분할에 앞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자사주를 사실상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수가 그만큼 줄어 주주가치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유통물량이 감소해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지는 것이다.
자사주 소각이 완료된 13일 기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지난 3월25일 주총에서의 기업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던 당시의 20조5000억원도 2조원 늘었다, 주식수는 줄었는데도 시가총액은 늘어나 주주가치가 높아진 셈이다.
SK텔레콤의 자사주 소각 및 인적분할 등 기업구조 개편 등 주주친화 정책에 따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14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500원(1.44%)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들어 9거래일 가운데 12일 하루를 제외한 8거래일동안 상승하며 4.44% 올랐으며 연초대비 상승률은 37.34%(23만800원→31만7000)에 달한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HSBC글로벌리서치는 지난 12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47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10월 주주총회, 11월 재상장을 통해 인적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