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일본 최대 석유유통기업 에네오스(Eneos Corporation)가 베트남 최대 석유유통회사 베트남석유그룹(Petrolimex 증권코드 PLX) 주식 2500만주를 추가 매수한다.
20일 페트로리멕스에 따르면 매매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이며 거래는 호가일치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거래 물량은 페트로리멕스가 자사주 2500만주 매각을 이미 공시한 물량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에네오스의 보유지분은 3800만주(2.94%)에서 6300만주(4.87%)로 늘어나게 된다. 19일 기준 PLX 주가 5만4500동(2.36달러)으로 산정한 거래대금은 약 1조3000억동(56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에네오스는 지난해 8월 페트로리멕스의 자사주 1300만주를 매입한 이후 지난 3월 2500만주를 추가매입하며 지분율을 2.94%로 끌어올린 바 있다.
현재 에네오스는 현재 일본 석유유통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석유유통회사로, 페트로리멕스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 석유기업 JX에너지의 베트남 현지법인 JX에너지베트남(JX Nippon Oil & Energy Vietnam Consulting and Holdings Company Limited) 관계사다. 따라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페트로리멕스에 대한 일본 투자자의 지분은 12.87%로 확대된다.
이번 거래에 앞서 부이 응옥 바오(Bui Ngoc Bao) 페트로리멕스 이사회 의장은 “에네오스는 우리의 유일한 전략적투자자로 페트로리멕스 지분을 20~25%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트로리멕스의 1분기 매출은 38조2470억동(16억5790만달러)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했으나, 세후이익은 7300억동(317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1조8000억동(782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19일 종가기준 PLX 주가는 5만4300동(2.36달러), 시가총액은 67조7000억동(29억3960만달러)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