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국영기업 사이공투어리스트그룹(Saigontourist Group)이 민영화 계획에서 제외됐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호치민시가 요구한 사이공투어리스트의 민영화 계획 제외를 수용하고, 법률 규정에 따라 호치민시에 민영화 권한을 위임했다. 또 지방정부 권한 이외의 경우에는 정부가 심의·의결토록 했다.
앞서 이달 중순 호치민시는 사이공투어리스트의 민영화시 ▲소유한 4개 호텔의 지분을 인수해 관리할 100% 국영기업 설립 ▲2021~2025년 민영화 대상 국영기업 명단에서 제외 등 2가지 방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사이공투어리스트는 2019년 8월 정부의 ‘결정 26/2019/QĐ-TTg’에 따라, 2020년말까지 민영화 대상 93개 국영기업 명단 가운데 국유지분율 50~65% 그룹에 포함돼있었다.
사이공투어리스트는 호치민시내 중심가 황금부지에 위치한 벤탄-렉스호텔(Ben Thanh-Rex)을 비롯해 꺼우롱-마제스틱호텔(Cuu Long-Majestic), 호안꺼우-컨티넨탈호텔(Hoan Cau-Continental), 낌도-로얄호텔(Kim Do-Roral) 등 역사·건축·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서깊은 4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사적으로 중요한 29개 합작회사 및 50여개 관광회사에도 출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영화 대신 국가가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호치민시가 제안했고 정부도 이에 동의한 셈이다.
사이공투어리스트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9조2020억동(3억9950만달러), 세수기여는 2조2270억동(9670만달러)이다. 올해 목표는 고객 110만명, 매출 11조950억동(4억816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