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개 반도체사업장 전체 ‘탄소•물•폐기물 저감’인증…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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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개 반도체사업장 전체 ‘탄소•물•폐기물 저감’인증…세계 최초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1.06.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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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친환경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 획득
- 인증기준 ‘3년간 탄소3.7%, 물2.2%, 폐기물2.1% 저감’
- 재생에너지•대체소재 사용확대, 공정최적화, 신기술개발등으로 충족시켜
영국친환경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의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사진 위)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사업장.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업계 최초로 전세계 9개사업장 전체가 ‘탄소•물•폐기물 저감’인증을 받아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을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외 9개 반도체사업장 전체에 대해 영국 친환경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물•폐기물 저감’인증을 받아 ‘트리플 스탠다드(Triple Standard) 라벨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카본트러스트는 영국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감축 방안의 지난2001년 설립한 친환경인증기관으로 트리플 스탠다드는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하고, 각 분야의 경영체제에 대한 종합평가기준을 만족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트리플 스탠다드는 3개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받기가 어려운데 한 회사의 9개나 되는 국내외 전체사업장이 3개기준을 모두 충족해 인증을 받은 것은 글로벌 반도체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장은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미국 오스틴 ▲중국 3개(시안•쑤저우•톈진) 등 모두 9개가 있다.

반도체 제품의 미세화, 고집적화 추세에 따라 제조공정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물의 사용과 탄소, 폐기물의 배출도 함께 늘어나 반도체 전사업장에서 이들 물질을 저감하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대체소재 사용확대, 공정최적화 및 신기술 개발등을 통해 3년간(2018~2020년) 탄소, 물, 폐기물을 각각 9.6%, 7.8%, 4.1% 저감해 기준을 만족했다.

◆탄소저감…재생에너지 사용확대, 신촉매 개발 등으로 130만톤 감축

2019년 미국, 중국 등 해외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고 국내사업장의 경우 태양•지열 발전시설을 설치해 일부 사무실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조공정의 온실가스 사용량 최적화, 온실가스 저감장치에 들어가는 새로운 촉매 개발 등 탄소저감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2020년 생산량기준 환산시 약 130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했다. 이는 서울시 2배 면적에 해당하는 소나무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공정내 용수최적화, 멤브레인 기술도입으로 물 사용량 1025만톤 줄여

초순수를 정제하고 남은 물을 옥상 습식세정시설, 냉각탑 등에 재사용하고, 멤브레인(필터) 기술을 활용한 폐수정화를 통해 물 재이용량을 높였다. 전체 사업장의 2020년 물 재이용량은 약 7000만톤으로 2018~2019년 대비 약 12% 늘었다. 또한 일부 중수도설비를 통합해 설비운전 효율을 높이고, 제조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물 사용량을 절감했다.

이를통해 2020년 생산량기준 환산시 물사용량 1025만톤을 감축했는데 이는 화성시와 용인시의 약 200만 인구가 한달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비슷한 규모다.

◆폐기물 3만5752톤 감축…대체소재로 폐수슬러지 저감, 재활용 분리배출 체계 개선

폐수슬러지란 폐수처리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로 전체 폐기물 발생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데  공정에서 사용하는 소재를 전환하고, 특정설비에 공급되는 소재의 양을 최적화해 줄였다.

또한 라인에 입고되는 제품의 포장기준을 수립해 골판지 사용량, 비닐포장 횟수, 노끈 묶음 횟수 등을 줄여 일회용 포장재 배출량도 감축했다. 일반 사무실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체계도  기존의 3종 분리배출함을 6종으로 세분화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0년 생산량기준 환산시 3만5752톤의 폐기물을 감축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장성대 전무는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탄소, 물, 폐기물 분야에서 다각도 노력과 함께 경영지표로 관리해왔다”며 “초미세공정 기반 저전력 반도체, 친환경 수처리를 통한 지역 생태계 복원, 온실가스 저감설비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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